최윤홍 전 부교육감 “AI 시대 교육 본질 ‘인성지능’...지식보다 사람됨 우선”주입식 교육 탈피·비판적 사고 강조… ‘인성 영수캠프’ 통해 교육격차 해소·지역 협력 제안
최윤홍 전 부산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의 핵심 가치로 ‘인성지능’을 제시하며 교육의 본질 회복을 강조했다.
최 전 부교육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쎈TV’에 출연해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교육은 지식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가치와 판단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 교육의 핵심 개념으로 ‘인성지능’을 제시하며, 이를 “가치와 도덕, 공감과 책임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통제하고 타인과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단순한 학업 성취나 지식 축적을 넘어,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최 전 부교육감은 “지식은 AI가 대신해 줄 수 있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정의를 판단하는 힘,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는 오직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토론 중심 수업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는 독서 교육, 아침 체육 활동, 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꼽았다.
AI 확산으로 교사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비판적 사고와 토론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교사와 더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며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가 아니라 인성지능을 키워주는 교육자로서 교사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행 입시 제도 역시 단순한 지식 측정보다는 인성 교육적 요소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 전 부교육감이 직접 설계한 ‘인성 영수캠프’도 소개됐다. 해당 캠프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는 전환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동서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주요 목표로 한다.
최 전 부교육감은 “영어와 수학 교육도 중요하지만, 캠프의 핵심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인성을 기르는 데 있다”며 “대학 기숙사 등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경험 자체가 큰 교육적 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방학 기간 비어 있는 대학 기숙사, 기업 연수원, 종교시설, 향교 등을 학생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과 교육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최 전 부교육감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성”이라며 “AI 시대에 걸맞은 인성지능 함양을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초·중등 학생 교육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쎈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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