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부산 권력교체…전재수 시정, 인사·조직개편 '관심 집중'국장급 퇴직·산하기관장 교체 앞두고 공직사회 긴장
부산시정을 이끌 새 수장이 결정되면서 부산시 공직사회가 본격적인 권력 교체 국면에 들어섰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이 오는 7월 1일 취임을 앞두면서 시청 안팎의 관심은 조직개편과 인사에 집중되고 있다.
5년 만의 지방권력 교체를 앞두고 부산시청 내부에서는 기대와 긴장이 교차한다. 특히 민선 8기 박형준 시정의 주요 정책 조직들이 유지될지, 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을 담당할 새 조직이 신설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부산의 해양 기능을 통합하고 가칭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설치해 해양수산부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 관련 조직 확대와 기능 재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15분 도시, 디자인 정책,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 등 현 시정의 주요 사업 조직은 개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사 문제도 새 시정의 첫 시험대로 꼽힌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장급 간부들의 퇴직이 잇따른다. 다음 달 정기인사에서만 국장급 4명이 퇴직하고 내년 초까지 3급 이상 간부 10여 명이 공직을 떠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 당선인 취임 직후 단행될 첫 인사는 단순 승진을 넘어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조직개편이 병행될 경우 7월 정기인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8년 오거돈 전 시장 취임 당시에도 조직개편으로 정기인사가 한 달 이상 미뤄졌다.
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당선인은 중앙정치 경험은 풍부하지만 부산시 행정조직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시정 현안 점검과 조직개편 방향, 주요 보직 및 산하기관 인선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12명도 이달 말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후임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일부 기관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민의힘이 다수인 부산시의회의 인사 검증 절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부산시 공직사회는 인수위 구성과 첫 조직개편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누가 핵심 보직을 맡고 어떤 조직이 새 시정의 중심축이 될지가 향후 4년 부산시정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등 부산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쎈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